[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24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2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4.24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팀, 뇌혈관 좁아지는 모야모야병 악화 이유 규명

모야모야병에서 병이 악화되는 이유를 찾았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신희선 연구원)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심각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가 RNF213 변이 유전자와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자가포식능력 저하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모야모야병 환자의 경우 영양결핍(굶주림), 저산소 등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하면 병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비율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 약 80%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는데, 이 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란 뜻인 ‘모야모야’병으로 부른다. 

모야모야병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유병률과 가족력이 높다. 이에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측되어 왔다.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 30명과 정상인 15명을 비교했다. 환자군의 경우 RNF213 유전자 정상군(15명)과 변이군(15명)으로 나눠, 각각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자가포식 능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변형을 가진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돼 있었고, 유전자 변형 세포에서 자가포식이 비정상적으로 억제돼 있었다. 

또 인간 탯줄 정맥 내피세포에 RNF213 유전자의 정상 형질과 변이 형질을 각각 임의적으로 과발현한 후 모야모야병 환자의 두개 내 환경과 비슷하도록 세포를 저산소 및 포도당 결핍에 2시간 노출시켰다.

그 결과 RNF213 유전자 변이의 내피세포에서 자가포식낭이 더 많이 관찰됐다. 자가포식낭은 우리 몸 세포질에서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할 때 관찰되는 형태다.

특히 저산소 및 포도당 결핍에 노출된 이후 자가포식의 억제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관찰됐으며,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세포 내 자가포식낭이 더 많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자가포식 유도제를 사용 이후 유전자 변이 세포가 정상적인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RNF213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하거나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가포식 또한 불필요한 단백질 제거 등을 통해 세포 스트레스 조건 하에서도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리기전이다.

이에 연구팀은 “자가포식 억제 및 혈관내피세포 기능 저하가 뇌혈관 내 비정상 단백질 축적, 뇌혈류 감소 등을 일으켜 모야모야병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책임연구자인 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F213 유전자 변이 모야모야병에서 저산소 등의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병을 심각하게 진행시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신희선 연구원은 “실제 모야모야 환자의 말초혈액세포에서 자가포식과 혈관세포기능의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신약 개발 및 임상 적용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뇌혈류대사분야 국제 저널 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 4월 온라인판에 ‘RNF213 variant and autophagic impairment: A pivotal link to endothelial dysfunction in moyamoya disease(RNF213 유전자 변이 및 자가포식 저하: 모야모야병의 내피 기능 장애에 대한 중추적인 연관)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이에이트, 스마트병원 구축 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와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22일 오후 체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유원재 가천대학교 IT대학 교수,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이날 가천대 길병원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기관들은 이에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순수 자체기술을 통해 임상진단보조시스템과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 효율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길병원은 이에이트와 △병원의 자산 운영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병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바이오 시뮬레이션 임상 시험 △ 클라우드 기반 EMR 통합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수행한다. 

가천대학교는 이에이트와 △대학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디지털 트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트윈 공동 연구 과제 수행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이끌 인재 공동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정보 실시간 제공, 환자 정보 누락 방지, 병실 및 수술실 자원 운영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상공간에 구축된 디지털 트윈 병원을 통해 화재, 비말 감염 질환 등 재난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병원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재난의 예방책을 세울 수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자체 기술 개발 및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이에이트와의 협약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병원에 적용돼 궁극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건강검진 특화 '미래관' 건립 1년-일반검진 2만여명, 외국인도 '호응'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시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강화하고자 전략적으로 신규 건립한 건강검진 특화 공간 ‘미래관’에서 지난 1년간 수만 명이 검진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23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종합검진센터와 국가검진센터, 스마트워크센터, 주차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상 5층 규모(9천253.40㎡)의 미래관을 건립했다.

검진센터는 정밀 검사·시간 단축·호흡과 움직임 자동 분석 및 보정 등 기능을 갖춘 신형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 유방촬영(맘모그래피), 골밀도검사 등 최신 장비를 구축했다. 

또 국내 최초로 환자의 단순한 심전도 자료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LVSD) 도입, 뇌 의료 및 내시경 영상 분석에 AI 기능을 결합해 파킨슨병과 치매 등 병소를 신속해 분석해 내는 프로그램 도입 등 AI 기능 역량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과 바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방문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 세종병원 모바일앱 개편으로 검진 예약, 결과 확인, 셀프 건강정보 체크를 가능하게 하는 등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미래관은 최신 장비 도입은 물론, 검진 인원 조정과 검진 동선 최적화로 쾌적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종합검진의 경우 무분별하게 검진을 진행하는 게 아닌 쾌적함을 높이고자 하루 가능한 인원만 검진을 진행한다. 국가검진은 한 동선에서 해결하면서 결과적으로 검진 시간을 단축,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건강검진 특화 공간 마련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관심 증대와 방문으로 이어졌다.

미래관 검진 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종합건강검진 이용자는 7천여명이다. 일반건강검진을 위해서는 무려 2만2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도 50여명이 이곳에서 검진을 받는 등 K-의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카자흐스탄 국적 굴나르 씨(Gulnar·66·여)는 최근 자국에서 발견하지 못한 자궁근종을 미래관 건강검진센터에서 발견해 치료하기도 했다.

굴나르 씨는 “카자흐스탄에서도 인천세종병원 검진시스템이 유명하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있다”며 “최근 더욱 좋은 장비가 마련되고 쾌적해진 미래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질병을 발견해 치료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미래관 이용자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도, 접근성, 편의성이 높고 시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는 뜻을 의미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미래관’ 이름처럼 앞으로도 국내외 시민 건강 지킴이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남병원

김영후 센터장-김은정 과장, 보건의 날 대통령과 장관 '표창'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센터장과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 과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먼저 김영후 인공관절센터장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공공종합병원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 10년 가까이 근무하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고 국제학술지(SCI급) 200여 편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이뤄졌으며, 동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 과장은 공공의료 대응역량 강화와 전문 응급의료 체계 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개회사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 날 슬로건인 ‘나의 건강, 나의 권리’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및 근정훈장 5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3명, 국무총리 표창 17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10명 등 보건 의료인 총 25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남병원 김영후 센터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토론토 대학 부속 토론토웨스턴 병원 및 소아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시카고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하버드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인공 고관절 및 슬관절 전치환술 전임의, 미국 남가주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텍사스 테크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인공관절센터 소장을 거쳐 현재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으로 근무 중이다.

또한, 동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 과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와 전임의,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 연구 촉탁의를 거쳐 현재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주임과장과 수술실장을 맡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중앙대병원과 협약 체결-네트워크 강화와 공동발전 협력

(의)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최근 중앙대학교 병원(병원장 권정택)과 양 의료기관 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발전을 위한 베스트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중앙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과 김민기 의무원장, 임인석 명예원장, 윤형조 진료부장, 이웅재 뇌신경센터장과 중앙대학교병원 권정택 병원장, 송정수 대외협력실장, 윤영철 신경과 교수, 한수현 신경과 교수, 박용숙 신경외과 교수, 윤신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와 의료진들이 함께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2024년 의료계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지만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긍정 에너지, 열정으로 보다 나은 미래 의료 발전을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김민승 교수, 파킨슨병학회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 '수상'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민승 교수는 4월 13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KMDS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KMDS 연구자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승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검사의 부족으로 바이오마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민승 교수는 위장배출속도 검사와 다계통 핵의학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예측하려는 연구를 계획해, 이번 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김 교수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파킨슨병 아형 간의 요역동학검사와 심장 신티그래피 비교 연구(Urodynamic study and cardiac MIBG scintigraphy between de novo Parkinson's disease with ‘body-first’ and ‘brain-first’ subtypes)’를 발표해 KMDS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배뇨증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종종 간과되고 있는 비운동증상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 신티그래피로 분류한 파킨슨병의 아형 간에 요역동학 검사를 비교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호발하는 파킨슨병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고령화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며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유튜브 동영상 제작 "골다공증 운동과 음식 중요"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골다공증환자가 113만 8,840여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24.6%나 증가했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2019년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자료’에서도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여성에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우영하 센터장(정형외과전문의)은 “골다공증은 뼈의 전체적인 양이 감소하고 질적으로도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작은 외부의 힘에도 뼈가 주저앉거나 금이 갈 수 있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24일 조언했다.

노인에게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우선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거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질환. 노인은 뼈의 강도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의 힘도 약해져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충격에도 골절될 가능성이 높다. 골절은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골절 부위의 통증과 부종, 관절의 변형, 기능 장애 등으로 인해 거동 불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써 노인의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과 질병관리청은 대한골대사학회와 골다공증 예방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골다공증 예방 관리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질병청은 특히 해마다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항목에 올해 처음으로 골다공증검사를 추가해,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연구 및 치료, 대국민 골다공증 인식개선 활동 및 골다공증 관련 역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평소 신발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겨울철에는 보통 운동화를 신거나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조심히 걷는 데 반해, 여름철에는 흔히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닌다. 이런 신발은 쉽게 벗겨지거나 잘 미끄러지므로 피해야 한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과일이나 식이섬유음료를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철분이나 아연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A 등 지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영하 센터장은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가장 중요한 게 골절관리”라면서, 2023년 질병관리청과 대한골대사학회를 포함한 6개 전문 학회에서도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을 개정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등의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으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낙상 예방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약물치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무료건강검진시 골밀도 등 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것을 우영하 센터장은 권했다

골밀도 검사는 우리 몸의 뼈 속에 칼슘이 어느 정도 있는지 그 밀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BMD(Bone Mineral Density)라는 장비를 통해 척추, 대퇴골 두 부위를 X선으로 촬영하게 되며, 검사 이후 건강한 젊은이의 골밀도와 비교한 수치인 T-score를 확인하면 된다. 쉽게 말하자면 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숫자가 1에 가까워질수록 정상, 마이너스 숫자가 커질수록 골다공증 위험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골다공증 검사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조기 폐경,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등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키가 과거보다 작아진 경우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우영하 센터장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서는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콩류,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대병원

울산금연지원센터-대구의료원, 금연지원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울산금연지원센터(센터장 유철인)가 대구의료원과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 연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오후4시 대구의료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울산금연지원센터 유철인 센터장, 대구의료원 김시오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구의료원 입원환자 중 흡연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원환자의 건강증진과 금연 환경조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관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울산금연지원센터는 대구의료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기간 동안 금연교육과 금연상담을 진행한다. 퇴원 후에도 6개월 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금연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입원형 프로그램은 치료의 효과 상승 뿐 아니라 담배연기 없는 병원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입원환자 중 흡연자 1,002명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개인 맞춤형 금연상담 제공 및 재흡연 방지 상담 등을 통해 6개월 금연성공률은 46.1%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상승해 23년에는 전년대비 2.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철인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의료원 입원환자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어 질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금연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시오 원장은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는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에게도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며 “대구의료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완치를 위해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금연을 도울 수 있도록 울산금연지원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금연 민간보조사업을 수행했다. 울산지역 청소년, 대학생, 장애인, 저소득층, 사업장 근로자 등 흡연자 대상으로 금연서비스를 제공하는‘생활터 금연환경 조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입원환자 대상으로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 실시-전문인력 34명 배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 20시간)를 실시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총 34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호스피스 전문인력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기준에 의거 법정교육으로 표준교육Ⅰ(이론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자에 한 해 표준교육Ⅱ(실무교육 20시간)를 이수하여 총 60시간을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4월 17,18일 양일간 실시간 온라인 교육과 19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 통증 등 말기 증상 관리의 실제 △ 임종 돌봄 및 돌봄 프로그램 실제 △ 환자 및 가족 간 의사소통 △ 전인적 평가와 돌봄 계획 수립 △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직종별 토의 등 호스피스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현우 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매년 2~3회 시행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에 많은 분들이 지원하고 있다. 호스피스 필수인력뿐 말기 환자와 가족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2019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된 이후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 및 권역 내 전문기관 운영 멘토링, 법정 보수교육 등 필수인력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