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당뇨-고지혈증-소화궤양 처방시장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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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당뇨-고지혈증-소화궤양 처방시장 집중 공략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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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5품목 전문약 허가...당뇨 6품목으로 40% 차지
위탁제조 2품목 제외 모두 자체 제조...연간 4~5품목씩 허가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17>한국유나이티드제약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보령, JW중외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HK이노엔, 명인제약, 동화약품, 일동제약에 이어 열여섯번째 행적,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그 성장 가능성을 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략적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통한 개량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제약회사이다. 10년이상의 긴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신약개발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동안 유나이티드제약이 허가된 의약품들을 살펴보면 여타 국내제약사들도 눈을 돌리고 있는 만성질환 관련 치료제시장에서 품목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향후 국내 인구구조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환자증가를 염두해둔 것으로 유나이티드도 이기간 허가품목의 40%를 당뇨병치료제로 채웠다. 

전체 15품목을 허가받았으며 모두 처방시장의 전문의약품을 내놓았다. 2021년부터 매년 4~5품목씩 허가받으며 해당 치료제시장의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다만 일반의약품은 한품목도 허가받지 않았다. 

고지혈증 3품목, 위십이지장궤양 2품목 허가...천식-항암제 등 1품목씩

효능군별로는 당뇨병치료제가 6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지혈증치료제 3품목,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2품목이었다. 그밖에 천식, 조영제, 독감백신보조제, 항암제를 각 1품목씩 허가받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허가품목 중 2품목을 제외한 13품목을 자체 제조로 진행했으며 2품목은 휴온스에 위탁생산했다. 

연도별 구체적인 허가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7월 수출용으로 천식치료제 '코로빈액티베어'를 허가받았다. 한달뒤 엠파글리프로진제제인 2형 당뇨병치료제 '엠케어정10밀리그램'과

'엠케어정25밀리그램' 2품목을 허가받아 휴온스에 위탁생산을 맡겼다. 

당뇨병제 '힐러스메트정', '히러스정' 연이어...'라베' 시리즈 출격

같은해 10월 역시 2형당뇨병치료제 '힐러스메트정'을 세상밖에 내놓았다. 약가는 정당 310원으로 이듬해 8억원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2022년에는 1월 빌다글립틴제제인 2형당뇨병치료제 '히러스정'를 추가했다. 약가는 정당 240원으로 해당 해에 7194만원 규모를 생산했다. 같은달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라베듀오정20/800밀리그램'을 허가받았다. 약가는 1069원으로 2022년 한해동안 77억원을 치료시장에 풀었다. 

하반기인 7월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밀리그램'을 선보였다. 약가는 739원으로 하반기에 4여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8월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제제인 2형 당뇨병치료제 '다파유정'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약가는 499원이었다. 

신성장 동력 '아트맥콤비젤' 줄이어...조영-독감-항암에도 주목

이어 연말인 12월 7월에 이어 저함량 고지혈증치료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2.5/1000밀리그램'을 식약처로부터 허가승인받았다. 

2023년은 상반기 끝자락부터 허가문턱을 넘기 시작했다.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인 2형당뇨병치료제 '비아틴엠정50/500밀리그램'이 첫타자였다. 약가는 371원이다. 이어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제제인 위십이지장치료제 '라베미니정'이 10월 허가됐다. 약가는 534원이다. 

조영제인 가도부트롤수화물제제 '가도바주프리필드시린지'는 11월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제제 '로수맥콤비젤연질캡슐'이 12월에 허가돼 연말을 장식했다.

올해는 1월부터 2품목을 허가받았다. 독감백신보조제인 싸이모신알파1제제 '티모플주'와 항암제 이리노테칸염사염제제 '이리노주'를 목록에 안착시켰다. 이리노주는 플루오로우라실 치료 후 재발성, 진행성인 전이성 직장암 또는 결장암이나 선행요법 경험이 없는 진행성 직장암 또는 결장암 환자에 플루오로우라실 및 폴리네이트칼슘과 병용요법, 수술불능 또는 재발 위암, 소세포폐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사용된다. 

'실로스탄' 명성에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등 장착, 성장 뒷받침

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 등의 주요 품목을 전진 배치하며 처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로스탄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아줘 동맥경화, 뇌경색, 버거씨병, 당뇨병성 말초혈관병증 등 만성동맥폐색증에 사용되는 품목이다. '실로스탄씨알정100밀리그램'은 2022년 기준 95억원, '실로스탄씨알정200밀리그램'은 329억원의 생산실적으로 보이며 유나이티드의 핵심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년 1월 허가된 고지혈증치료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은 2021년 85억원, 2022년 248억원까지 생산, 지난해 3분기 누적 2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후 허가된 품목과 시장확보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역시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인 '라베듀오'도 지난해의 경우 3분기 누적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라베미니정'이 추가된 만큼 성장에 가속도에 든든한 지원세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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