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하 청소년 뼈 통증 지속되면 골육종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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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하 청소년 뼈 통증 지속되면 골육종 의심해봐야"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04.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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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박종훈 교수, "뼈 성장 활발한 무릅주위서 주로 발생"
 

15세 이하 청소년들 가운데 뼈 통증이 지속되면 골육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주로 뼈성장이 활발한 무릎 주위 뼈에서 골육종이 발생한다"며 "드물게 골반이나 척추뼈에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골육종이 무서운 이유는 나이 때문이라는게 박 교수의 설명.

50대에서도 간혹 발생하기는 하지만 주로는 10대, 특히 13세에서 1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 아이에게서 좀 더 흔히 발생하지만, 연령대에 뼈에 암이 생겼을 것이라고는 아이도 부모도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 시기가 늦는다는 얘기다.

박 교수는 "인구 100만 명 당 한 해에 2.1명 정도가 발생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한 해에 100명에서 150명 사이로 발생할 것이라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80% 정도의 골육종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인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과 통증 부위가 붓는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대게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거나 운동 중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부모님이 아이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유아보다 덜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힘들어진다"며 "아이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 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3주 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MRI 등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골육종은 수술 전에 짧은 기간 동안 항암치료를 받은 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 후 다시 항암치료를 하며, 골육종은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항암치료로 온 몸 곳곳 뼈에 생긴 암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박 교수는 "출혈을 최소화해 수혈을 피하는 무수혈 치료법은 수혈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간염, 에이즈 등에 감염될 위험이 없고 각종 합병증도 피할 수 있다"며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아 환자에게 훨씬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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